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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찰, 노회찬 투신 현장 감식 종료…"부검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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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 부검 원하지 않고 사망 경위 의혹 없어"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

뉴스1

23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시신을 태운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2018.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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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최동현 기자 = '드루킹' 김모씨(49)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온 노회찬 정의당 의원(61)이 23일 오전 투신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이날 오후 1시쯤 현장 감식을 종료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감식을 종료한 뒤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파란 천막으로 가려져 있던 시신도 앰뷸런스에 실려 현장을 떠났다.

다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부검은 실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꼐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8분쯤 노 의원이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아파트 경비원은 노 의원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노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17층~18층 계단참에서는 노 의원의 지갑과 신분증, 정의당 명함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妻·부인)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품과 유서, 시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에 따르면 노 의원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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