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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어저께TV] "운명 기대해"...'미우새' 김종국, 할아버지 되기 전에 결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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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43세인 가수 김종국이 과연 2~3년 안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비혼주의자는 아니기에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운명적 상대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이들이 그의 결혼 소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말이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김종국이 조카인 모델 우승희를 만난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결혼을 앞둔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피팅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김종국의 결혼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김종국은 마치 친딸을 시집보내는 듯, 만면에 아빠 미소를 지으며 조카를 바라봤다. 드레스를 입은 우승희에게 “너무 예쁘다”면서도 “앞에는 괜찮은데 뒤쪽 부분이 너무 파인 것 아니냐”면서 보수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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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실전보다 이론에 강한 타입이었다. 조카와 예비 조카 사위에게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며 “서로의 부모님에게 잘하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나의 부모님에게 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마치 결혼을 한 사람처럼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답을 내놓아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그러면서도 “나는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맨날 물어 본다. 어떻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카사위로부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는 대답을 듣고 본인은 그런 경험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종국은 “예전에는 만남이 우선이었고 결혼이 나중이었다면, 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좋으니까 한 번 만나보자는 건 이제 안 된다”고 자신의 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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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올 초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것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고 했다. 김종국은 “나도 올 초까지 결혼이 되게 급했다. 근데 천천히 생각해보니 언젠간 운명적 상대를 만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운명이 오겠지란 생각이다”라고 느긋하게 말했다.

김종국은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을 염두하고 만났지만, 모든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상대를 기다리게 했다고 자책했다. “여자 친구를 만날 때마다 매번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내가 너무 기다리게 했다”며 아직 미혼인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조카 우승희가 먼저 결혼하면서 그녀가 2세를 낳고, 아기가 말을 잘 하는 3살이 되기 전까지 반드시 결혼하라는 미션이 김종국에게 주어졌다. 김종국의 사촌누나가 “아기가 TV에 나오는 너를 보며 ‘할아버지’라고 부르면 어떡하냐. 결혼도 하기 전에 할아버지 소리를 듣기 싫으면 빨리 결혼하라”고 압박했다. 위기를 느낀 김종국도 2~3년 안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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