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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행복했던 69일… 추신수 '52'에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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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출루 52게임서 멈춰

조선일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의 연속 출루 기록이 '52경기'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22일(한국 시각)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쳤다.

첫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1사 1루에서 인디언스의 바뀐 투수 댄 오테로의 3구째 체인지업(134㎞)을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2루수 야수 선택으로 1루 주자 윌리 칼훈이 2루에서 아웃되고, 추신수는 1루를 밟았지만 출루로 인정되진 않았다. 추신수는 곧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은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해 21일까지 69일간 이어졌다. 그는 이 기간 52경기에서 타율 0.337, 13홈런(29타점)을 썼다. 출루율은 무려 0.468이었다.

추신수의 출루 행진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큰 선물이었다. 팬들은 '나는 매일 출근하지만, 추신수는 매일 출루한다' '추신수가 오늘도 1루를 밟았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이라고 했다. 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오늘 밤엔 많은 팬이 슬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일 다시 베이스를 밟을 겁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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