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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침묵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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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선거 개입'건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은 "미스터리"라고 비판했다고, 미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주말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음악축제인 오지페스트에 초대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문제 삼지 않은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것(러시아의 개입)은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매우 폭넓으면서도 성공한 사이버 공격이었고 우리 민주주의의 핵심을 공격하는 일이 있었는데 왜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지 미스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트럼프 대통령과 경합했으며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300만 표 가까이 더 얻었지만,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뒤져 패배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 패배에 푸틴 대통령이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을 무너뜨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 구조를 과거로 되돌리고 싶어하며 분열을 추구하는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미 선거 체제에 대한 공격도 트럼프를 돕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그 방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모른다"면서 트럼프와 푸틴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 전 한 일대일 회담에서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세계를 상대로 얘기하지만, 백악관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대통령이 도대체 어느 편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매우 불안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일갈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사람을 읽고 조종하는 데 아주 능숙하다"면서 "자유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와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와 친구를 하고 싶어 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IT) 분야 소식통으로부터 러시아 요원들이 다가올 중간선거도 개입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매우 취약한데 이 행정부는 리더십이 부재하다"며 우려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박에스더기자 (stell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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