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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트리플 악셀 시도' 유영, 주니어 GP 선발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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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4, 과천중)이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유영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77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59.2점 감점(Deduction) 2점을 합친 117.97점을 받았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7.97점과 합친 총점 185.94점을 기록하며 175.97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13, 한강중)을 제치고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유영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주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9월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5차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10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는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77.7점을 받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열린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28)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인 204.68점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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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한층 성장한 유영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했지만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자신의 두 번째 주니어 시즌을 위해 유영은 훈련지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옮겼다. 이곳에서 새 지도자인 톰 지크라이섹의 지도를 받은 유영은 트리플 악셀 및 프로그램 완성에 집중했다.

유영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출전자 18명 가운데 17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My Fair Lady'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유영은 첫 점프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것은 유영이 처음이다. 유영은 힘차게 공중으로 도약했지만 아쉽게 빙판에 넘어졌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유영은 1.18점의 높은 가산점(GOE)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후속 점프가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는 깨끗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점프가 어텐션(!로 표시,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판정)이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는 싱글로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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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유영은 "연습 때는 트리플 악셀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안 좋은 일(외할머니, 데니스 텐 사망)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유영은 자신이 출전할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를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유영은 "지난 시즌은 5차와 7차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좀 먼저 열리는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급부상한 이해인은 총점 175.97점으로 2위에 올랐다. 2016년과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김예림(15, 도장중)은 172.33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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