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폭염이 바꾼 일상…'방콕 쇼핑族' 여름상품 '불티'(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롯데마트몰 이달초부터 주문건수 34% 증가

휴가·바칸스 준비로 패션잡화 주문 3배 급증
더위에 지친 피부 위해 알로에수딩젤 판매도 늘어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손쉽게 쇼핑을 즐기는 이른바 ‘방콕 쇼핑족(이하 방콕족)’이 늘어나고, 여름상품도 일찍부터 동나고 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동안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의 고객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온라인몰 매출도 전년 대비 2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주문건수가 전체 평균 대비 20%p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대형마트의 전통적인 주력 소비계층인 40대 주부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콕족’이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여성보다는 남성 고객의 주문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휴가 및 바캉스 등의 준비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 기간 롯데마트몰 ‘패션잡화’ 카테고리는 3배 이상(289%),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 매출의 상승세로 ‘스포츠편집’ 상품군은 164.8%, ‘패션슈즈’는 64.7%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방콕족’들을 위해 23일 단 하루 동안 롯데마트몰에서 ▲온라인 최저가 모음전(미친특가), ▲3000·6000·9000원 균일가전, ▲시간대별 원데이 특별 할인 행사 등 ‘패션쇼킹특가’ 기획전을 진행하며, 다양한 패션잡화 상품과 스포츠 용품 등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다니엘 웰링턴(Daniel Wellington)’ 시계 9종과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토트백, ‘토리버치(Tory Burch)’ 지갑, ‘잔스포츠(Jan Sport)’ 백팩, ‘오니츠카 타이거(Onitsuka Tiger)’ 멕시코66 스니커즈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PB 언더웨어 ‘보나핏(Bonafit)’의 유아동 언더웨어와 여성 언더웨어, ‘울트라 에어(Ultra Air)’ 덧신과 양말, ‘핑크퐁’ 아동내의 등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에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전주대비 각각 113%와 73% 증가했다.

애프터 썬케어의 ‘알로에 수딩젤’의 경우 매출이 전주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즉각적인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30% 내외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연일 불볕 더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데오도란트는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 밖에 데오스프레이, 데오스틱, 데오롤온 등 다양한 제형의 데오도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 새 각각 59% 와 38%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는 4계절 필수품인 만큼, 미리 구매해둔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