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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W이슈] 박민영이 만들어낸 완벽한 ‘김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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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김비서’ 열풍이 뜨겁다. 지상파 드라마를 제치고 수목극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이 가운데 ‘김비서’ 박민영(김미소 역)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가 종영을 단 2회 남겨두고 있다. 능청스러움을 뚝뚝 흘리는 마성의 매력남 이영준(박서준)만큼이나 돋보이는 것이 ‘커리어 우먼’ 김미소의 프로페셔널함이다.

극중 김미소는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을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갑작스러운 퇴사 선언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잊고 지낸 과거의 기억, 이영준과 김미소의 달달한 연애까지 다이나믹한 전개를 선사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김미소는 사표를 회수하고 진정한 김미소의 인생을 찾았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이른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미소가 이제 스스로의 인생을 살고 싶다며 퇴사를 선언한 상황. 하지만 회사에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누구보다 현명하게 위기를 해결해 나갔다. 이후 김미소는 영준을 보좌하는 비서 업무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었음을 깨달았다. 이처럼 김미소는 사랑도 일도 모두 쟁취하는 진정한 커리어 우먼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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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또 하나 있다. 바로 박민영의 스타일링이다. 회사 안팎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스타일링은 박민영의 캐릭터 소화력을 배가한다. 나아가 눈빛, 표정, 손짓의 디테일까지 달리하는 팔색조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9년동안 이영준을 보좌하며 ‘비서계 레전드’로 불려온 그는 똑 부러지는 업무능력을 가진 베테랑 비서. 그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드러내듯 화사한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매치해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포스를 뽐낸다.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까지 스타일링 만으로도 김비서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적재적소의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9년 전 비서로 이영준과의 첫 만남을 했을 때는 회사에 갓 입사한 사회 초년생을 떠올리게 하는 ‘병아리 비서’의 모습으로, 퇴근 후에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김비서’가 아닌 ‘김미소’의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다. 이영준의 여자친구로서는 사랑스러운 데이트룩으로 이영준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처럼 박민영은 한 작품 안에서 때로는 비서로, 때로는 연인으로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연기력까지 더해져 완벽한 ‘김비서’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남은 2회 동안 박민영이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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