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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디오픈] 스피스 선두 도약 "2연패 진군"…우즈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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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3라운드 6언더파, 키스너와 쇼플리 공동선두, 안병훈 공동 20위

아시아경제

조던 스피스가 147번째 디오픈 셋째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앵거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미국)의 '2연패 진군'이다.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골프링크스(파71ㆍ7402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세번째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총상금 1050만 달러)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9언더파 204타)로 도약했다. 케빈 키스너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공동 6위(5언더파 20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피스는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이글을 터뜨려 신바람을 냈다. 396야드 거리에서 '1온'에 성공한 뒤 3m 이글 퍼팅을 집어넣었다. 4번홀(파4) 버디로 가속도가 붙었고, 후반 11, 14, 16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보탰다. 그린적중률 83%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ㆍ2008년~2009년) 이후 10년 만의 타이틀방어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스피스는 더욱이 올해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 3승과 비교하면 슬럼프나 다름없다. 주 무기인 퍼팅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 평균 28.3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해 디오픈에서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나만을 위한 골프를 한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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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47번째 디오픈 셋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앵거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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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우즈의 '무빙데이 스퍼트'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 2라운드 연속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이날 5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66타는 2012년 PGA챔피언십 이후 우즈의 메이저 최저 스코어다. 15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았다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공이 그린에 올라갔다가 경사를 타고 흘러내리는 불운이 겹쳤다.

카누스티의 최대 승부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켰다는 게 자랑거리다. 티 샷한 공이 러프로 들어가자 '레이 업'으로 100야드 거리에 보낸 뒤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홀에 바짝 붙여 스코어를 지켰다. 선두와는 4타 차, 일단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매트 쿠차(미국) 등이 공동 6위에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13위(4언더파 209타)에 포진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컷 오프'를 당해 이 대회 우승과 함께 곧바로 '넘버 1'에 등극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한국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공동 20위(3언더파 210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성훈(31) 공동 40위(이븐파 213타), 김시우(23)는 공동 74위(5오버파 21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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