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던전·아이템 대방출…방학특수 노린 게임사들 잰걸음

30일 경험치 안깍이는 '리니지2 특화서버' 등장

게임사들이 여름특수를 겨냥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넥슨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위수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여름방학 특수를 겨냥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속속 선보였다.

넥슨은 지난 19일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가 게임에 입장할 때마다 연결된 길이 달라지며 끊임없이 변하는 테네브리스 2지역 '고통의 미궁'을 추가했다.

넥슨은 이용자들이 모여 조직하는 '메이플 연합'에 새로운 등급인 '영웅'을 추가하고 신규 퀘스트 '화염새의 도움', '황혼의 수성전' 등을 업데이트했다. 모든 직업별로 4차까지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던 스킬은 5차까지 확장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8월8일까지 '검은 마법사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힘' 퀘스트를 수행하면 스킬을 5차로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코어'를 얻을 수 있다.

마비노기에는 신규 스토리인 '아포칼립스'가 추가됐다. 아포칼립스는 이용자가 포워르의 옛 왕 발로르의 부활을 막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규 NPC(게임에서 이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인 '피르안'과 '케흘렌', '베인', '마르에드'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바람에나라에는 새 직업 '영술사'가 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7월30일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에 신규서버 '블러디'를 추가한다. 블러디는 기존 서버와 다른 전투특화서버로 캐릭터가 죽어도 경험치가 깎이지 않는다. 95레벨이 넘는 이용자는 이용자간대결(PvP)을 통해 블러디 서버전용 게임머니 '블러디 코인'을 얻을 수 있다. 블러디 코인은 게임 상점에서 성장재료나 유료아이템 등으로 교환하면 캐릭터를 빨리 성장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던전 '얼음 사격장'을 추가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미션을 하면 '빙과'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빙과는 캐릭터가 착용하는 수영복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날 PC온라인게임 '아이온'에 신규 던전인 '세네크타'와 '헤레림 광산', 전투지역 '일루미엘 전장'을 업데이트했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는 신규 던전 '프로티 동굴'과 '시크라이아 해저유적', '시크라이아 해저유적 심층' 3종이 업데이트됐다. 카카오게임즈는 "3종의 던전에서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 여름맞이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를 대규모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몬스터 '오크'와 신서버 '아인하사드' 및 '발카라스'를 추가했다. 이어 '모두의 마블' 5주년을 맞아 7월말 신규 맵과 아이템이 등장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 20일부터 모바일게임 4종에서 여름맞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서머너즈 워'는 7월22일까지 이용자가 처치한 몬스터를 집계해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하는 '브라우니 요술사의 여름이벤트'를 진행한다.

낚시게임 '낚시의 신'은 8월7일까지 10개 공포체험 미션을 수행하는 '여름 맞이 공포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프게임 '골프스타'는 7월26일까지 이용자가 게임한 홀 수에 따라 '아이스크림' 아이템을 제공한다. 축구카드게임 '사커스피리츠'는 8월3일까지 매일 오후 4시 '루디엘의 신나는 수영장 파티' 이벤트를 열고 선물을 제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라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려는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withsu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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