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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레터] "솔루션은 NO·홍보는 OK"…'골목식당' 경양식집의 이중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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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이 솔루션은 거부하지만 홍보에는 이용하는 행보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뚝섬 골목식당들이 최종 솔루션을 완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샐러드집은 상권을 고려한 백종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쌀국수집으로 메뉴를 변경하는 초강수를 뒀다. 생선집과 족발집도 백종원의 도움으로 새로운 메뉴까지 개발하며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경양식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고 별다른 변화 없이 한 달 간의 솔루션을 마쳤다.

뚝섬 경양식집 사장은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고집하는 모습으로 백종원은 물론, '골목식당' 제작진마저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 역시 경양식집의 지나친 고집을 지적했다. 필동 함박스테이크 3인방의 방문에 경양식집 사장은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필동 함박스테이크를 맛본 경양식집 사장은 "압도적으로 낫기 때문에 반론이나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배운대로 열심히 해서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백종원의 솔루션도 어렵게 자신들의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유한 필동 함박스테이크 3인방의 조언도 듣지 않았다. 백종원이 처음부터 지적했던 플레이팅부터 레시피까지, 경양식집은 받아들인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다만 '돈가스 고기를 두드려야 한다'는 백종원의 꿀팁은 전수받았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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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경양식집은 한 달간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계속 자신의 방식을 고집했고,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조언만 취사선택했을 뿐이었다. 백종원은 경양식집 사장의 고집에 "소수의 취향이 맛집이 되는 이유는 그 집이 오랫동안 버티면서 그걸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가서 유명세 때문에 손님들이 오는 걸 착각하면 안 된다. 내 음식이 맞나보다 착각하면 내가 뭐가 잘못된지 모르고 가게는 원상태로 간다. 이왕이면 '골목식당' 나와서 오래도록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지만, 경양식집 사장은 오히려 "저는 아마추어고 프로가 아니다. 하나를 바꾸는데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신중하게 되고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변명으로 자신을 방어했다.

경양식집은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믿음으로 '골목식당'과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았지만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았다. 계속되는 사람들의 지적에 "바꾸겠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허황된 약속일 뿐이었다. 끝까지 "내가 만든 맛과 방식이 더 낫다"는 고집으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양식집의 모습에 백종원 역시 "사장님 선택만 남았다"고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결국 경양식집의 선택은 '골목식당'의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었다. 반면 '골목식당'을 홍보로는 이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뚝섬 경양식집은 현재까지도 SNS에 백종원, 골목식당 등의 해시태그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백종원과 '골목식당'의 솔루션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홍보를 위한 출연이었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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