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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저께TV]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이성재, 서로를 위한 '멋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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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이별이 떠났다'의 이성재와 채시라가 비로소 서로를 위해 변했고, 이별을 받아들였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한상진(이성재 분)의 복직을 위해 움직인 서영희(채시라 분)와 그런 서영희의 진심을 알고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한 한상진(이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영희는 한상진과의 이혼을 결심했고, 한상진은 오랜 기간 이혼을 해주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이혼을 해준다는 서영희의 말에 놀라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한상진은 자신과의 하룻밤 실수에 아이를 낳고 불륜녀로 낙인 찍힌 김세영(정혜영 분)과 딸 유연이를 위해 변하기로 했고, 그 첫걸음으로 김세영의 엄마 김옥자(양희경 분)에게 "그동안 용서 못 빌어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한상진은 딸 유연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아들 한민수(이준영 분)에게 보였고, 한민수로부터 "나랑 엄마 그만 아프게 하라. 아빠만 사라지면 된다. 그럼 우리는 잘 지낼 수 있다"는 아픈 말을 들어야 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자꾸만 양쪽 가족에 상처를 주는 한상진은 서영희와의 이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영희는 서영희대로 한상진의 복직을 위해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김세영(정혜영 분)은 자신이 불륜을 인정하면 딸도 평생 첩의 딸로 살았던 자신처럼 살까봐 사과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서영희는 "억울하고 화가 나도 아직은 잡고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도, 그게 행복의 장애물일 뿐이라면 그걸 포기할 것"이라며 자신의 새로운 행복이 된 정효(조보아 분)를 위해서 한상진을 한민수가 존경하는 아빠로 만들어놓겠다고 다짐했다.

항공사 오너 일가의 밀수 혐의를 홀로 뒤집어 쓴 한상진의 누명을 벗기는 열쇠는 뜻밖에도 서영희가 갖고 있었다. 서영희는 과거 자신을 좋아했기 때문에 더욱 한상진을 괴롭혔던 기장 호준을 찾아갔다. 호준은 회사의 지시로 강성 노조 직원들을 사찰했고, 그 과정을 통해 한상진과 김세영이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김세영을 해고하기에 이른 것. 그 사찰 동영상을 가지고 있던 서영희는 호준에게 "한상진 복직 안 되면 회사 뒤집어질 거야"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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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영희는 한상진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한상진의 감정은 사랑이 아닌 존경심이라고 비아냥대는 호준을 보며 "한상진은 존경이었을지 몰라도 난 한상진을 사랑했다. 바람 난 것마저도 사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게 그 남자를 보내면서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다. 난 끝까지 한상진에게 존경받을 것이다. 그걸로 족하다"며 한상진을 멋있게 떠나보낼 것이라고 말해 이를 몰래 지켜보던 아들 한민수를 감동하게 했다.

서영희는 이뿐만 아니라 홀로서기를 위해 면접을 본 식품회사에 합격해 다시 직장인이 됐다. 또한 한상진의 동생 한희진(하시은 분)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정말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서영희가 한상진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한상진은 서영희가 사찰 동영상을 자신에게 건네줬고, 이를 빌미로 삼아 항공사에 자신의 복직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한상진은 딸 유연이와 김세영을 책임지기 위해 복직을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찾아온 전무가 끝까지 막말을 할 뿐 아니라 동생 한희진과 부하 직원 문종원(김산호 분)마저 깔아뭉개는 갑질 행태를 보이자 "나 복귀 안 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또한 그는 서영희가 건넨 동영상을 문종원이 아는 기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사실 한상진은 아직 서영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상진은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정수철(정웅인 분)을 만나 서영희를 향한 감정을 고백했다. 그런 한상진에 정수철은 "멋지게 보내주라"며 조언했고, 한상진 또한 서영희에 사과와 이별의 말을 전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 서영희도 작별을 직감한 듯 "작별하러 간다"고 말하며 한상진을 만났다.

그동안 한상진과 서영희는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려 했다. 서영희는 자신을 배신한 한상진에 마음을 닫았고, 한상진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바빴다. 하지만 결국 서영희는 한상진을 위해 행동했고, 한상진도 서영희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로 했다. 드디어 뒤돌아있던 마음을 돌려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했고, 서로를 위한 이별을 결심했다.

멋지게 변한 서영희와 한상진의 행동은 드라마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그들의 마음 변화와 행동이 가족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열쇠가 됐다. 이제 남은 건 오로지 딸의 행복을 위해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김세영 뿐. 과연 서영희와 한상진, 김세영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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