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北매체 "여종업원 집단탈북 진상조사 촉구…즉시 송환"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논평…"송환 문제 미해결 시 이산상봉 장애 조성될 수도"]

머니투데이

지난 2016년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하다 우리나라로 입국한 여종업원들./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지난 2016년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어난 여종업원들 집단탈북사건의 진상규명 조사를 촉구하며 즉시 송환을 요구했다.

2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감출 수 없는 강제유인납치범죄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김련희 여성을 비롯해 강제억류하고 있는 우리 여성공민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보수정권이 감행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들에 대해 늦게나마 시인하고 사건의 진상에 대해 엄격히 조사하며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나 같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의 앞길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며 "우리는 향후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의 귀한 딸자식들을 몇 해째 부모와 강제로 갈라놓고도 '이산가족의 아픔'이니, '인도주의문제 해결'이니, '남북관계 발전'이니 하고 떠들어대는 남조선당국의 표리부동한 행태에 환멸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도 '인도주의 문제 해결 의지는 위선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환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라며 "생색이나 내는 식으로 골라가며 하는 것이 판문점 선언 이행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남과 북은 지난달 22일 개최한 적십자회담에서 다음달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 개최를 합의했다.

배영윤 기자 young25@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