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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67쪽의 계엄문건 방향' 누가 지시했나…윗선 향하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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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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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공개된 기무사에 계엄령 문건, 갈수록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상상도 못 할 문건을 그냥 기무사령관과 실무자들만 뚝딱뚝딱 만들었을까가 첫 번째입니다. 윗선에 시킨 사람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 이미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결국 수사는 거기까지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확실히 드러난 건 문건을 직접 만든 사람들입니다.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 이하 기무사 TF의 15명입니다.

특별수사단은 이들이 지난해 2월 18일부터 2주간 문건을 작성하면서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지침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조현천 사령관은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 지시였다고 했고 한 장관은 윗선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민구/전 국방장관 : (군)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무슨 뭐 별도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이제부터 밝혀야 할 핵심이 이 부분입니다.

일단 기무사는 계엄 시행 계획을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송영무/국방장관 (어제, 국회 법사위) : 그런 것(계엄 시도)을 포착하는 부대가 기무 부대인데, 그 기무 부대에서 직접 그런 걸 만들었다는데 중점을 두고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심판이 임박한 시기에 청와대에 직보하는 은밀한 군 정보기관에 국방장관이 독자적으로 권한 밖의 일을 맡겼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당시 권한대행 황교안, 안보실장 김관진, 경호실장 박흥렬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특히 김관진, 박흥렬 모두 육사 출신이고 국방장관이나 기무사령관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보고받을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특별수사단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 핵심들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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