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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미주리 호수 수륙양용 '오리보트' 전복,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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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에서 19일(현지시간) 폭풍우 속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 이른바 ‘오리보트’가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 31명을 태운 이 보트는 폭풍우 주의보가 발령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사미주리 주 브랜슨 인근 ‘테이블 록 호수’에서 운항에 나섰다가 전복됐다.

이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가 만든 것으로, 흔히 '오리 보트'로 불리며 미국 전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된다.

이번 사고는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 사고로는 역대 최악의 피해다.

사고 당시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폭풍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최고 시속 105㎞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닥친 직후인 오후 7시께 보트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만 1세부터 70세까지 연령대이며 어린이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여행을 온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9명도 참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13명, 실종자가 4명이라고 밝혔다가 20일 오전 실종자 4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끔찍한 보트 사고를 당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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