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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도중 '퇴출' 크로아티아 칼리니치, 준우승 메달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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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대회 도중 퇴출당한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AC밀란)가 준우승 메달을 받지 않았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과 ESPN 등 외신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전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칼리니치에게도 준우승 메달을 주려고 했으나 칼리니치가 "감사하지만, 저는 러시아에서 뛰지 않았다"며 사양했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A매치 41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린 칼리니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중요한 공격자원으로 꼽혔으나 1분도 뛰지 않은 채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교체 투입하려 할 때 허리 통증을 이유로 출전을 거부하면서다.

칼리니치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교체 출전 요구를 따르지 않았는데,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달리치 감독은 "나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만 필요하다"며 그를 집으로 보낸 뒤 22명으로 월드컵을 치렀고, 칼리니치는 자국의 역사적인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시청자로 지켜봐야 했다.

한편, 지난 시즌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31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칼리니치는 최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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