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한국GM, 부평공장에 566억 신규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형 SUV 차체 공장 신설·거점화 / 2019년부터 연 7만5000대 추가 생산

한국지엠(GM)이 인천 부평공장에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아울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소형차 중심기지에서 차세대 콤팩트 SUV의 개발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 총 5000만달러(약 566억원)를 투자해 소형 SUV 차체 공장을 신설하고 설비 증설 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부평공장은 내년부터 연간 7만5000대의 소형 SUV인 ‘트랙스’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추가로 생산한다. 기존 소형 SUV 생산량은 연 27만대 수준이었다.

이번 투자는 한국GM이 지난 5월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밝힌 총 28억달러 규모의 투자 외에 추가로 집행하는 것이다. 설비 투자와 추가 생산물량 배정은 부평2공장에 이뤄진다. 말리부와 캡티바를 생산해온 부평2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8만대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작년 기준 6만5000대에 그쳤다. 현재는 주 2∼3일만 가동해 공장 가동률이 30%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다. 연말에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생산량이 7만∼8만대 수준까지 늘고 내년부터 7만5000대의 신규 생산이 이뤄지면 가동률이 8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GM은 GM 본사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콤팩트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이쿼녹스급 중형 SUV 차세대 모델의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한국GM은 이를 위해 1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 전체 연구개발 인력을 3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개발 업무를 전담할 신설 법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