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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난해 北 성장률 마이너스 3.5%...20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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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5%로 2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에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1997년 마이너스 6.5%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입니다.

북한의 성장률은 2015년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이후 2016년 3.9%로 반등해 1999년의 6.1%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2016년의 유엔 대북 제재는 실효성이 약했지만 지난해 대북 제재는 강도가 셌고 곡물 파종 시기의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과 수력 발전량이 줄어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에서 이 분야 발전량 감소는 중화학 공업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중화학 공업 생산은 마이너스 10.4%를 기록해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광업 생산은 마이너스 11%, 제조업 생산은 마이너스 6.9%, 농림어업 생산은 마이너스 1.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수출입 규모는 55억5천만 달러로 2016년보다 15%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7억7천만 달러로 37.2% 줄었고 수입은 37억8천만 달러로 1.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여파로 2016년보다 99.7% 감소한 9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북한에서 한국으로의 반입은 없었고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물품 반출만 있었습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1년 전보다 0.7% 증가한 36조6천억 원으로 한국의 47분의 1 수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4천 원으로 한국의 2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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