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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학범 감독, 오매불망 기다리는 손흥민과 유럽파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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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손흥민. (사진=박종민 기자)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명의 유럽파 공격수를 포함시켰다.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와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다.

문제는 8월 유럽 리그가 막을 올린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서는 협의를 했지만, 유럽파 공격수들의 합류 일정은 여전히 조율 중이다. 7월31일 소집 때 합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8월11일 개막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로 토트넘 내 득점 2위였다. 핵심 공격수가 초반부터 빠지는 것은 토트넘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일이다.

토트넘은 21일부터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 후 합류할 가능성도 있지만, 크지는 않다. 11일 뉴캐슬과 1라운드, 18일 풀럼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즉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16강 8월24일 예정)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학범 감독은 "합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과 조율 중이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구단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합류하길 원한다. 인도네시아 날씨는 적응이 필요하다. 합류가 늦을수록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손흥민의 조기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7월28일 개막한다. 정규리그에서 5골, 클럽대항전 5골, 컵대회 3골을 넣은 황희찬이 필요하다. 8월8일과 15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도 치러야 한다. 황희찬의 합류 시점도 챔피언스리그 예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한국에 머물던 이승우도 갑자기 이탈리아로 향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이승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당초 아시안게임을 위해 한국에서 훈련하겠다는 복안을 세웠지만, 베로나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았다.

베로나는 세리에A에서 강등됐다. 올 시즌 세리에B에서 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비오 그로소 감독은 세리에A 승격을 위해 이승우를 중용할 전망이다. 조기 합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도 아직 합류 시점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구단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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