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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클래퍼 "미러 정상 2시간 단독회담, 핀란드·러시아가 녹음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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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녹음 안했다면 놀랄 일"

뉴시스

【헬싱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독대하는 동안 배석한 통역자들이 받아적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해 파문이 일자 미 의회 일각에서는 통역자 마리나 그로스(왼쪽)를 청문회에 나오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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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이 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있었던 2시간 가량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단독회담 내용은 "무조건" 녹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지난 16일에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단독회담 내용이 핀란드와 러시아에 의해 녹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이다). 나는 핀란드가 그렇게 했다고 매우 확신한다"며 "핀란드 정보기관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그리고 러시아도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개인 회담에서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매우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헬싱키 발언 논란이 가중될수록 그가 푸틴 대통령과 2시간 가량 단독회담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정상 간에 밀약이 있었는지 여부, 있었다면 과연 어떤 내용의 밀약이었는지 등에 주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도 35분간 단독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김 위원장 등 다른 정상들과의 단독회담과 푸틴과의 단독회담은 성격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을 진주만 공격이나 9·11 테러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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