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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패블릿 시대 연 갤럭시노트…'S펜'도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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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압 16배 향상, 펜팁 지름 '절반'…민첩성 최고

'필기'부터 '번역'까지…갤노트9서 또한번 '진화'

뉴스1

IT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노트9 사진. 왼쪽 하단에 노란색 'S펜'이 눈에 띈다.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이 아홉번째 진화를 거듭한다. 단순히 화면에 글을 적고 그림을 그리던 'S펜'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노트'에 쓰는 '펜'에서 벗어나 번역기로 진화한 'S펜'은 이제 무선리모컨 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보인다.

◇ 'S펜' 변신은 '무죄'

갤럭시노트 'S펜'은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진화를 거듭했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디지털 펜 전문회사 일본 와콤(Wacom)사와 협업해 내놓은 첫 'S펜'은 "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쓴다"는 개념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것에 불과했다. 펜팁 지름 1.6㎜의 'S펜'은 필압 단계가 256(숫자가 높을수록 반응성이 좋다)으로 '메모' '플래너' 등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됐다.

단순 '필기' 도구였던 'S펜'은 갤럭시노트2부터 '펜' 이상의 기능을 제공했다. S펜을 화면 가까이 대면 콘텐츠를 자동으로 보여준다거나, 사진을 오려내는 기능 등이 그것이다. 또 어느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든 S펜만 뽑으면 노트 알림창이 뜨도록 해 사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필압 단계도 1024로 향상돼 더 민첩하게 반응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노트4에서의 'S펜'은 필압이 전작보다 2배 향상(2048)되며 더 민첩하게 반응했다. 처음으로 '만년필'과 '캘리그라프' 기능을 갖추고 쓰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줬다.

필압을 그대로 가져간 갤럭시노트5는 지금도 많은 이용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델이다. 그만큼 'S펜'의 진화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S펜'에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탑재했다. 'S펜'을 꺼진 화면에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필기 본연의 기능이 화면 온·오프에 상관없이 작동하면서 이용자의 만족감이 컸다.

또 처음으로 'S펜'을 보관하는 곳에 스프링을 설치해 '손톱'으로 빼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게 했다.

◇갤럭시노트7, 진짜 'S펜'과의 조우

'배터리 발화'로 곤욕을 치른 갤럭시노트7이지만 'S펜'만 놓고 본다면 가장 혁신적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필압 단계가 갤럭시노트1보다 16배 향상한 4096이다. 펜팁 지름은 계속 1.6㎜를 유지하다가 갤럭시노트7에서 처음으로 0.7㎜로 얇아졌다. 화면에서 움직이는 'S펜'의 민첩함이 전작들을 압도하는 것이다.

또 '만년필' 캘리그래피 펜' 등 기존 '펜 모양'이 대폭 확대했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수채화붓, 유화붓, 서예붓, 에어 브러시, 마커 등 다양한 형태로의 변신이 가능했다. 방수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돼 물속에서도 자유자재로 'S펜'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전작과 달라진 점이다.

갤럭시노트7 'S펜'은 단어 번역 기능도 제공했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구글 번역과 연동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것이다.

이 기능은 갤럭시노트8에서 '문장' 번역뿐만 아니라 환율, 단위 변환까지 가능토록 확대했다.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이 외에도 그린 모양 그대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GIF(움짤)를 쉽게 만들어 주는 '라이브 메시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얼9일 미국 뉴욕에서 아홉번째 갤럭시노트를 선보인다. 갤럭시노트7에 이어 2년 만에 기능이 대거 추가된 'S펜'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새로운 S펜은 2.4기가헤르츠(GHz)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돼, 블루투스 스피커나 음악재생 '버튼', 카메라 '셔터'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미국-영국-한국 등 5개국에서 실시한 삼성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사용자의 72%가 S펜을 노트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았다. 64%의 사용자는 S펜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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