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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4골'제리치, K리그 역대 최고 득점왕 향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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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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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강원FC 제리치의 득점왕을 향한 매서운 질주가 시작됐다.

강원의 제리치는 지난 18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모두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전 라운드까지 경남FC 말컹과 12골로 공동 선두였으나 18라운드 말컹이 침묵한 가운데 제리치는 득점왕 경쟁서 한 발 앞서나갔다.

전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리치의 득점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18경기 출전해 14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0.78골에 달한다. 18경기서 무려 6번의 경기 MVP에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이러한 기세가 계속된다면 단순 수치상으로 스플릿라운드까지 포함해 38경기 29.64득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몰아치기에도 강한 제리치라면 30득점 이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30골 이상을 넣어 득점왕에 오를 경우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도 있다. 3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제리치의 한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 기록은 0.8골을 넘는다.

지난 35년 한국프로축구 역사에서 경기당 0.8골 이상의 기록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단 한명 뿐이다. 살아있는 전설 수원 삼성의 데얀이다. 데얀은 2011년 정확히 경기당 0.8골의 기록을 가지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32득점을 기록한다면 역대 최다골 득점왕에 오른다.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2년 FC서울 소속이었던 데얀이 보유한 31골이다. 당시 데얀은 모두 42경기에 출장해 세운 기록이다.

즉, 38경기서 30득점 이상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K리그 역대 최고의 고효율 외국인 공격수로 기록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무더위 속 죽음의 일정에도 강철 같은 체력과 무서운 집중력으로 독보적인 골 사냥꾼으로 거듭난 제리치. 올 시즌 강원과 함께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축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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