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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세월호 유족 "국가 책임 당연한 결과…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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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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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당연한 결론이라면서도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와 청해진 해운의 잘못을 판결문에 남기기 위해 소송한 거라면서 이번 선고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가족들 반응은 이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3년 가까운 소송 끝에 국가의 책임이 인정됐지만, 세월호 가족 누구도 웃지 않았습니다.

제때 구조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이제야 판결문에 기록할 수 있게 된 현실 앞에서 기쁨보다는 눈물이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유경근/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인정했다고 해서 기쁘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유족들은 배상을 더 받기 위해 소송을 한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법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따져 묻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판결 선고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가 제대로 구조에 나서지 않았고 그 뒤 진상 규명마저 방해했기 때문에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는 겁니다.

[김도형/변호사 : 항소를 하더라도 그 금액이 아니라 바로 그 정부의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했는지 정부 책임인정이 판결에서 미흡했다면 그 부분을 다투고…]

유족들은 기존 형사 재판에서 인정된 범위 안에서만 국가의 책임이 인정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참사가 난 지 4년 3개월 만에야 세월호 가족들은 국가 책임을 인정한 판결문을 받아들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안전한 사회로 가는 이정표 삼아 더욱 전진하겠다고 세월호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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