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DJ DOC "자한당 정신 못차렸으면" vs KBS "돌발발언 편집"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DJ DOC의 '돌발 발언'이 결국 방송에서 편집된다.

DJ DOC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KBS 1TV '열린음악회' 공연 중 "방송에 안 나갈 거, 욕 먹을 거 알지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는 돌발발언을 했다.

이날 '삐걱삐걱'을 열창한 DJ DOC는 "지금 자한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 1997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삐걱삐걱'은 이하늘의 자작곡으로, 당시 정치 상황을 풍자하고 비난한 곡이다. "매일 밤 9시가 되면 난 뉴스를 봐요 코미디도 아닌것이 정말 웃겨요/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요 한명두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요", "또 지키지도 못할 약속 정말 잘해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말 뿐이였죠/이젠 바뀌어야해 우리가 바뀌어야해요" 등의 가사가 특징이다.

DJ DOC는 이 곡을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촛불 집회 당시에도 불러 화제가 됐다.

그러나 DJ DOC는 돌발발언 후 "무식한 놈들이 하는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덧붙이며 농담으로 웃어 넘겼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DJ DOC 측에 제작진과 상의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 DJ DOC 측에서도 수긍을 했다. 본인들이 소신 발언한 부분에 대해 막을 이유가 없지만, 너무 한쪽에 치우쳤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편집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DJ DOC가 출연하는 70주년 제헌절 특집 KBS1 '열린음악회-대한민국 역사를 노래하다'는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다. DJ DOC 외 송소희, 포르테 디 콰트로, 정동하, 알리, 마마무, 강산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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