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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친애하는 판사님께’ 천성일 작가X성동일 재회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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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천성일 작가와 배우 성동일이 재회한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는 수많은 작품 속 배우 성동일을 기억한다. 우리네 아버지, 가슴 따뜻한 경찰, 판사 등. 모두 성동일이 하면 진짜 같았고, 시청자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성동일의 최고 캐릭터는 드라마 ‘추노’ 속 ‘천지호’가 아닐까.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부터 파격 비주얼까지, 당시 천지호가 안방극장에 던진 충격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방송 후 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성동일의 인생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는 ‘천지호’. 성동일의 가장 맛깔스러운 면을 살리며 캐릭터 ‘천지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바로 드라마 ‘추노’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이다. 성동일의 장점을 잘 아는 작가 천성일과 천성일 작가 드라마의 진정한 맛을 잘 아는 배우 성동일. 두 사람이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난다면, 꿀잼은 예약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시청자로 하여금 주목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성동일은 한강호(윤시윤 분)와 감옥에서 만나 인연을 맺는 인물 사마귀로 분한다. 최근작에서 경찰, 판사 등 비교적 선한 역할을 했던 성동일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오랜만에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동일의 살아 숨쉬는 듯 탄력적인 면모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것도 배우 성동일의 장점을 잘 아는 천성일 작가의 대본을 통해서.

천성일 작가는 성동일에 대해 “내게 성동일은 가장 훌륭한 요리사다. 내가 주는 것들은 그저 재료일 뿐이고,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그 재료들을 작품과 캐릭터에 따라 가장 적절하고 맛있는 요리들로 완성해준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나도 어떤 요리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요리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그가 만들어주는 요리는 내가 지금껏 먹어본 그 어떤 요리보다도 맛있고 멋졌기 때문이다”고 비유했다.

성동일에 대한 천성일 작가의 두터운 신뢰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인터뷰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천성일 작가가 배우 성동일의 진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성동일 역시 천성일 작가, 부성철 감독과의 인연으로 망설임 없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을 결심했다고.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성동일의 연기에 연일 감탄이 쏟아진다는 후문이다.

배우의 장점을 가장 잘 아는 작가, 작가의 대본을 가장 잘 살리는 배우가 만났다. 많은 시청자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첫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찬애하는 판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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