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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어떻게?…이달 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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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타리카·칠레와 평가전부터 새 감독이 대표팀 지휘

신태용 감독 재평가+외국 감독 후보서 협상 '우선순위' 정할 듯

연합뉴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담을 마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귀국과 함께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검증 작업을 마친 감독 후보군을 대상으로 먼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감독 후보군은 김판곤 위원장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9일 일정의 해외 출장에서 직접 면담했던 외국인 감독 후보와 재평가 작업을 벌일 신태용 현 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해외 출장 행선지와 접촉한 감독 후보자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었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과 지난 5월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한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상하이 상강 감독도 거론됐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을 맡을 의향을 전달해왔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면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재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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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 대상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취임 이후 성적표와 러시아 월드컵 결과 등이 재평가 작업의 주요한 내용이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전, 멕시코전 패배 후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3차전 2-0 완승을 지휘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감독 선임소위원회를 열어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스포츠과학, 스카우트 등 3개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 감독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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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회의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 감독의 재평가와 외국 감독 후보군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감독 선임을 위해 협상할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새 대표팀 감독의 자격 조건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을 제시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입김이나 감독 계약에 따른 비용 등은 제약 요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기술위원회가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과정에 회장이 관여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결정 내용을 뒤집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외국 감독이 선임되더라도 협회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말했다.

새 사령탑 선임 절차는 이르면 신태용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새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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