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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SPO 톡] 벵거 감독, 해설 그만 둔 앙리 "훌륭한 감독 될 것" 확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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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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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선수로 성공한 이가 지도자로도 대성하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티에리 앙리라면 다를지도 모른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티에리 앙리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그만둔다"며 "지도자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앞길에 행운이 있길 빈다"고 알렸다.

앙리는 선수로서 최고의 경력을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2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클럽에서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 프랑스를 대표해서도 월드컵, 유로,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두루 우승을 차지했다.

앙리는 그동안 축구 전문가로서 각종 방송에 출연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지도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앙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벨기에 대표 팀에 합류해 코치로 활동했다. '형님 리더십'으로 개성이 강한 벨기에 선수들을 잘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는 3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인터뷰에서 "앙리 코치의 지도로 2배는 더 성장한 것 같다"며 "앙리는 축구에 관해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제자를 보는 은사의 마음은 어떨까. 아스널에서 앙리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시킨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앙리가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벵거 감독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 'RTL'에 출연해 "앙리와 비에이라가 좋은 감독이 될지 질문을 듣곤 한다. 나는 항상 그렇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능력은 물론 자세까지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똑똑하고 축구를 잘 알고, 멋진 기술적 역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희생해야 할 점들을 기꺼이 희생하기 원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머리를 울리는 강박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선수 기용이나 전술, 포메이션 등을 생각하는 것까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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