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러 "美 러여성 스파이 체포, 미러회담 성과 축소 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 외무부 대변인 "부티나 체포 동기 없다"

뉴스1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29세 러시아 여성을 미국 내에서 요원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 여성을 체포한 것을 언급하며 "체포할 만한 동기가 없었다"면서 "여기에는 미러정상회담의 긍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법무부는 마리아 부티나라는 러시아 여성을 전미총기협회(NRA) 등 대형 로비 단체와 결속해 미국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로 워싱턴DC에서 체포했다.

부티나의 체포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발표됐다.

미 법무부는 부티나가 자신이 러시아 정부의 지시를 받고 일을 한다는 사실을 미국 당국에 숨겼기 때문에 미국 법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부티나는 알렉산더 토르신이라는 러시아 정치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법무부는 부티나가 이 사람의 지시를 받고 미국에서 요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한 법무부는 부티나가 미국 정치인과의 연줄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여기에는 미국 의사결정 기구에 침투할 수 있는 비선 채널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