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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태용부터 재평가, 선임전까지 비공개"…김판곤 위원장,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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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국가대표감독 선임 소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5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김판곤 위원장이 회의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새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나선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 대표팀 감독 후보자와 면담을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던 김판곤 위원장이 오늘(18일) 오후 귀국했음을 알려 드린다’며 ‘내일 (2차)감독선임소위원회를 열어 김판곤 위원장 및 3개 소위원회(TSG 소위원회, 스포츠과학 소위원회, 스카우트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태용 감독에 대해 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1차 감독선임소위원회를 연 뒤 신태용 감독을 포함해 외국인 지도자 후보군을 10명 안팎으로 추렸다면서 현지로 건너가 직접 만나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회의에선 7월로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를 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회의에서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 감독 중 현실적으로 계약이 가능한 후보자와 신 감독을 직접 비교해 차기 사령탑을 확정하겠다는 시나리오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유럽에서 7~8명의 감독 후보를 접촉했다. 일부 한국행을 희망하는 감독의 대리인과도 수시로 연락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 결과를 축구협회와 공유한 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 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이유로 장소 시간을 공지한 1차 때와 다르게 앞으로 감독선임소위원회 회의의 장소, 시간, 결과 등을 비공개로 하겠다고 알렸다. 결국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임됐을 때만 김 위원장이 브리핑하겠다는 것이다.

축구협회의 이같은 결정은 차기 사령탑 협상 과정에서 일부 에이전트가 특정 지도자와 손을 잡고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실제 감독 후보자와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서다. 월드컵 직후 한국과 접촉 보도가 나온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클라우디아 라니에리 전 낭트 감독과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대표팀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 등이 한국행 제안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축구협회는 함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7월 말이나 8월 초 새 사령탑을 발표하겠다는 생각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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