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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책을 읽읍시다] 숨겨진 것을 보는 눈에서 '혁신'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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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안목이다 김용섭 / 인플루엔셜


파이낸셜뉴스

"그들은 알았으나 나는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놀라운 기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안목'이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의 트렌드를 이끌고, 혁신을 이끌어내는 이들의 결정적인 능력은 바로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실황중계를 시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피자 배달을 테크놀로지와 결합할 생각은 어떻게 등장했을까. GE는 왜 팔지 않고 빌려주기 시작했는가. 불편한데도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도전하고, 분명한 장점인데도 사소하게 넘겼던 것들을 발굴해내는 사람들이 결국 답을 내고 성과를 낸다. 세상의 중요한 것들은 결코 쉽게 답을 드러내지 않는다. 드러난 답은 모두가 다 아는 답이기에 결코 무기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숨겨진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안목을 키워야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최고의 트렌드 분석가이자 '라이프 트렌드'의 저자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트렌드를 이끌고 탁월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좋은 안목'을 지목한다.

이 책에서 그는 비즈니스 분야를 포함한 70여개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상황에서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인 비즈니스 창의력은 결코 지능이나 인맥, 학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눈과 관찰력, 경험 등으로 사회의 현상과 흐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안목'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의 좋고 나쁨 또는 진위나 가치를 분별하는 능력이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안목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이고,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며, 좋은 것에서 더 좋은 것을 찾아내는 눈이기도 하다. 안목을 가진 사람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법을 정확히 찾아내고, 정글 같은 세상에서 진짜 경쟁자를 골라내며,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

저자는 이 안목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사소한 것도 적극적으로 보는 예민한 눈, 세상 모든 것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교차하는 눈, 항상 미래의 시점에서 보는 넘나드는 눈, 드러나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는 추리하는 눈이 그것이다. 이들은 각기 존재하면서도 서로 겹쳐지고 결합되며 더 깊은 안목을 만들어낸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세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통해 제대로 된 안목이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냈는지 살펴보며,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안목의 힘을 길러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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