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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영선 전대 불출마... "文 성공위해 검찰개혁에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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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꼽혀온 박영선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에 좀 더 몰입하겠다”며 8.25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저는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지금 그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임은 물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원칙적 현실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면서 “지금은 가지를 넓게 드리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힘들다고 해서 원칙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또 반복하게 된다”며 “경제가 중요한 때에 원칙이 흔들리면 우리는 또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 한다”고도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는 원칙 있는 현실주의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한 그 길이 우리가 갈길 이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며 불출마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최근 차기 민주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당권 도전을 적극 고심했으나 장고 끝에 출마를 접기로 결정했다. 대신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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