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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현택이 들려준 롯데 분위기 "가을 야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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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을 야구가 정말 하고 싶어요."

오현택(33, 롯데 자이언츠)이 자신과 팀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오현택은 생일이었던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2-6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2승 2패 15홀드 42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현택은 경기를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라 이기고 싶었다. 우리 팀이 지금 후반기 모든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이기지 않는 한 가을 야구에 가기 힘들다. 그래서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18일 현재 38승 2무 47패로 7위에 올라 있다. 5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는 4경기로 뒤집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후반기에는 외국인 원투펀치 브룩스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가 조금 더 자기 몫을 해주며 상승 흐름을 이끌길 기대했다.

주장 이대호는 선수단을 모아 후반기에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오현택은 "(이)대호 형이 미팅을 소집해서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도 불펜도 더 힘내고, 야수들도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든 하나 더 쳐서 점수를 내자고 했다. 서로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계속 무너지면 다른 팀이 롯데를 얕본다. 강한 팀이란 걸 보여주자고 했다. 다들 주장 말에 수긍했다. 팀 분위가 나쁘지 않다. 전반기가 안 좋게 끝났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투수 쪽에서는 송승준과 손승락이 선수들을 다독이며 이끌고 있다. 손승락은 올해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후배들을 챙겼다. 오현택은 "(손)승락이 형이 2군 갔을 때 속상했고, 형 빈자리가 컸다. 얼마나 부담이 큰 보직을 맡고 있었는지 알겠다고 승락이 형한테 말했고, 형도 조언해 주셨다. 승락이 형 승준이 형이 멘토로 힘을 많이 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오현택은 지금처럼 묵묵히 팀이 이길 수 있게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상으로 2년 동안 쉬면서 야구를 정말 하고 싶었다. 2차 드래프트로 올해 롯데에 왔는데, 마운드에서 안 아프고 던질 수 있어 행복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전반기에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이 난 거 같다. 불펜에 나 말고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내가 안 좋을 때는 동료들이 힘을 내는 상황도 올 거다. 다 같이 좋아지면 승률도 좋아지면서 5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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