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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A대표팀 공격진 주축…김학범호, 4년 전과 다른 아시안게임 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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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7.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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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학범호가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2연속 아시안게임 정상 도전에 나선다. 4년 전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을 때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6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 20명을 발표했다.

23세 이하로 나이 제한 규정이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택한 공격진 카드는 화려하다. 23세 이하의 선수로 A대표 출신인 황희찬(22·잘츠부르크),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소집됐다. 여기에 현재 K리그2(2부리그)에서 득점 선두(9골)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22·광주)가 발탁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는 현재 한국축구의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26·토트넘)과 역시 A대표팀을 지냈던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공격수 출신 김은중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는 "이번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 공격진 가운데 최강"이라고 말할 정도로 화려하다.

이들을 지원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22·아산), 김정민(19·리퍼링) 등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했다. 또한 윙백에는 윙어 출신인 김진야(20·인천), 김문환(23·부산), 이진현(21·포항) 등을 뽑았다.

수비진도 공격 축구를 위한 선택을 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와일드카드로 뽑았고 한국 수비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 김민재(22·전북)도 데려간다. 여기에 K리그에서 검증된 수비수들을 동원, 뒷문에 안정성을 더했다.

김학범 감독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상대 역습을 어떻게 막느냐다. 이에 조현우를 선발했다. 골키퍼가 골을 막는 것은 넣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민성 코치 역시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리백은 공격적인 것이다. 앞 선에서 공격진들이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 발이 빠른 김민재, 황현수 같은 수비수를 뒤에 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공격적인 축구로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모습은 분명 4년 전과 다른 방법이다. 4년 전 고 이광종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은 말레이시아, 홍콩, 라오스 등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팀들을 상대로 최고 3득점을 할 정도로 공격력이 빼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장현수, 김진수, 박주호, 김승규 등 A대표팀급 수비진을 자랑한 한국은 대회 7경기 동안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면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 수준의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공격 축구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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