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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靑 "文대통령 '계엄 문건' 보고 격노,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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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첫 보고시점, 파악 못했다"

뉴스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8.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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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과 관련, 병력 배치가 포함된 것을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병력 관련된 참고 내용을 받아보시고 격노한 뒤 특별지시가 내려간 것처럼 묘사된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 문건에 병력 배치가 포함된 것을 보고받고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따라 기무사 문건 특별수사단은 문건에 병력 배치안이 들어간 경위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보고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특별지시를 내린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의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인도 현지 숙소에 있는 대통령께 문서로 보고했고 그 문서를 받아보신 대통령께서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루면 되지 않겠냐고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견이 인도 현지에서 청와대로 왔고 청와대에서 다시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을 저희가 지시로 받아들여도 되겠냐'고 하자, 대통령이 그러마, 하고 답을 주셔서 저희가 특별지시라고 (언론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병력 배치 포함 등 계엄 문건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첫 시점에 대해서는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첫 보고시점이 지난 5일께인지 또는 순방 중이던 인도 현지에서 첫 보고를 받았다면 5일 이후가 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싱가포르를 국빈방문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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