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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온실가스 저감·탄소자원화 등 혁신기술로 기후변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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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저감, 온실가스를 재활용하는 탄소 자원화 기술 등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혁신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기후기술과 관련된 R&D 성과와 관련 산업화 제품을 선보이는 '2018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을 연다. 개회식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기후기술 연구개발이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기술 관련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감 기술로는 한양대 선양국 교수가 개발한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소개됐다. 이 양극 소재는 LG화학에 기술 이전됐고, 올해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 배터리에 적용됐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우수한 안전성으로 10년 사용한 뒤에도 초기 용량의 84%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KAIST 장용근 교수는 미세조류와 같은 바이오매스에서 아크릴 같은 화학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도 있었다. 박상현 롯데케미칼 상무는 이산화탄소로 생분해성 비닐을 개발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수입원료로 제조하는 생분해성 비닐백을 대체해 전세계 유니클로 매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KNR 김종화 대표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의 하나로 녹조 창궐로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 등을 줄이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이어진다. 행사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SK 이노베이션,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의 기후기술 및 제품을 볼 수 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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