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월드컵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팀' 19위

준우승 크로아티아 1위, 일본 16강 진출로 2위

독일 최하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도 기대 이하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중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팀’ 19위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팀 순위를 발표하고 한국은 19번째로 평가했다. SI는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준비를 많이 한 스웨덴을 비롯해 멕시코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1위에 올랐다. SI는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을 플레이오프 끝에 겨우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매 경기 기적 같은 모습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일본은 2위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특히 벨기에와 16강전에서도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8강 진출이 좌절됐다. 8강까지 오른 개최국 러시아가 3위에 올랐고, 스웨덴은 4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아왔던 만큼 이번 순위에선 9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모두 16강 진출에 그쳐 28위와 29위 자리로 밀려났다.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이 32위로 기대에 가장 못 미친 팀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