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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김성태 “평양냉면 다 소화되고 배도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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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남북관계 종전선언에만 매달려 있지만 평양냉면도 이제 다 소화되고 배도 꺼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민생을 돌보는 법 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건강보험료도 오르고 국민연금 보험료도 오른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갔다는 ‘싱가폴 렉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소상공인들 앞에서도 ‘광화문 렉처’, 민생경제 관련 말씀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못 지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게 기계적인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것”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성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면 오류를 바로잡고 수정하는 게 정책 당국의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성이 결여된 불완전한 정책들이 현실과 국민생활에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목도하고 있다”면서 “집권당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할 게 아니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혁신비상대책위 출범에 대해 “현실에 대한 인식의 오류를 바로잡고 낡은 이념에 얽매인 왜곡된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며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시대가 요구하는 치열한 인식론적 성찰에 나서야 한다. 스스로 경직된 이념의 굴레에 가두기보다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이고 선도적 사회개혁 주창, 이념적 유연성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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