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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골드만 효과` 비트코인 800만원대…암호화폐 하루새 28兆 불어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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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8%이상 급등

이더리움 55만원 회복…리플·NEM·이오스 등 동반 급등

비트코인 67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신규 매수세 유입

골드만삭스 새 수장에 `親암호화폐` 솔로몬 COO `기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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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날 블랙록에 이어 골드만삭스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가격 저항선이 뚫리자 신규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는 모양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 가까이 급등하며 8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한때 805만원까지도 올라섰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근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800만원대에 들어선 것.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9% 이상 오르며 730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55만원을 넘어섰고 리플이 5.5%, 이오스가 8.5%, NEM이 11%대에 이르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918억달러까지 늘어나고 있다. 불과 하루만에 시가총액은 254억달러(원화 약 28조6380억원)이나 불어난 셈이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저항선이었던 6700달러를 넘어선 것이 신규 매수세를 유입시킨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6700달러에 안착하며 지난 5월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헤드앤숄더 넥라인에 걸쳐 있는 6840달러 위에 안정적으로 안착해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실무전담팀을 구성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 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호재가 전해진 뒤로 이날 로이드 블랭크페인에 이어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이끌게 된 데이빗 솔로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비롯한 암호화폐시장 참여를 결정한 주역이라는 점 역시 호재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대형 은행들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 물러나는 블랭크페인 CEO는 암호화폐가 투기적 수요에 의한 상승했을 뿐이며 버블이 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아울러 비자와 함께 글로벌 신용카드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를 통한 지급결제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를 땄다.

이날 마스터카드는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이같은 특허를 승인 받았다. 특허 내용은 “최근 익명성과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사용량이 법정화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결제 처리속도에서 암호화폐가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함으로써 암호화폐 결제 처리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저장 문제를 개선했다”고 적시돼 있다.

마스터카드는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법정화폐 계좌와 암호화폐 계좌를 상호 연결시킨 뒤 거래 때마다 법정화폐 결제망과 보안 기능을 활용하되 거래내역만 암호화폐로 표시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법정화폐와 연결된 암호화폐 계좌에는 사용자가 보유한 법정화폐 잔고와 암호화폐 잔고, 계좌 키와 주소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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