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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비트코인 두자릿수 급등한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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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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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한 이유는 호재가 만발했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그동안 저항선 역할을 했던 6800달러대를 넘어 7300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이날 암호화폐는 호재가 만발했다. Δ 암호화폐에 친화적 발언을 해온 데이비드 솔로먼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고경영자(CEO)에 발탁된 점, Δ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연구팀을 개설한 점, Δ IBM이 달러와 연동된 암호화폐를 출시한 점 등이다.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발탁 :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17일 암호화폐에 친화적 발언을 해온 데이비드 솔로몬 사장을 차기 CEO로 지명했다.

현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 겸 CEO는 9월30일 CEO자리에서 물러난다. 블랭크페인은 지난 2006년부터 12년 동안 골드만삭스를 이끌고 있는 월가 최장수 CEO 중 한명이다. 올해 초 사임 의사를 밝혔다. 블랭크페인 CEO는 올해말에는 회장 직에서도 사임하고 선임 회장으로 일할 예정이다.

솔로몬 골드만삭스 신임 CEO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더 많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암호화폐 연구팀 발족 :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약 6조3000억 달러(7112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록은 16일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실무팀(working group)’을 구성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래리 핑크 CEO는 “암호화폐에 엄청난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블록체인을 공부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모두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앞서 핑크 CEO는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기 때문에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핑크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어떤 고객들도 자신의 자산이 암호화폐에 노출되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심지어 암호화폐를 “돈세탁 인덱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그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는 평가다.

◇ IBM 달러와 페그된 암호화폐 선보여 : IBM은 금융서비스업체 스트롱홀드와 함께 안정적인 달러 페그(고정) 암호화폐를 내놓았다.

‘스토롱홀드 USD’라 불리는 암호화폐는 16일 스텔라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구매자가 파트너 은행인 네바다 소재 프라임트러스트 포 스트롱홀드에 달러화를 예치하면 1대1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금이나 유로, 파운드, 달러 등 자산에 페그되는 안정적 암호화폐는 불규칙적이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롱홀드 USD’는 금융기관간, 또는 다국적 기업, 자산 매니저 등 사업자간 사용에 적합토록 설계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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