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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름 적게 먹고 잘 달리는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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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과 디젤 엔진은 서로 매력이 달라 소비자가 뭘 선택할지 고민하게 한다. 가솔린 엔진은 부드럽고 정숙한 느낌을, 디젤 엔진은 강력하면서도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가솔린이냐, 디젤이냐에 따라 차량의 장단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차를 타느냐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중형 SUV 중에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가장 고르게 판매되는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이다. 가솔린 모델인 QM6 GDe는 디젤만이 정답일 것 같았던 국내 중형 SUV 시장을 빠르게 바꿔놨다. 지난해 9월 출시돼 매달 평균 1500대가량 팔리고 있다. 국내 중형 가솔린 SUV가 이런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QM6가 거의 유일하다.



조선비즈

르노삼성의 중형SUV ‘QM6’의 가솔린 모델인 ‘QM6 GDe’는 매달 평균 1500여대가 팔리며 디젤 위주의 국내 중형 SUV 시장을 바꿔놨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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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를 일상용으로 많이 타게 되면서 시장 요구도 달라졌다. 이전엔 SUV를 살 때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면 이제는 정숙함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QM6 GDe는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는 도심 주행형 SUV다. 2.0 GDe 가솔린 엔진은 부드럽고 소음이 적다. 흡·차음재도 보강해 차내 소음을 크게 줄였다.

휘발유 사용으로 인한 연비 걱정도 덜었다. 가솔린 엔진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7㎞로 동급 가솔린 SUV 중 최고 수준이다. 경쟁사의 소형 SUV 모델보다 오히려 공인 연비가 높다. 디젤 모델인 QM6 dCi보다 290만원 저렴하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QM6 dCi는 SUV의 태생과 본질에 가까운 특징을 갖고 있다. 강력한 파워와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모든 지형을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QM6 dCi에 탑재된 닛산의 최신형 사륜구동 시스템 '올 모드 4X4-i'는 주행 환경에 따라 엔진 동력을 전·후륜 100:0에서 50:50으로 유연하게 배분한다. 필요에 따라 완전한 2륜 모드나 4륜 록(Lock)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옵션 비용은 170만원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캠핑 등을 자주 다녀 오프로드를 주행해야 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QM6 실내는 실용과 편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량 조작 기능 대부분은 8.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에 통합됐다. 시트는 널찍하게 디자인됐고, 뒷좌석 레그룸은 293㎜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장거리 운전이나 가족단위 여행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문은 70도, 뒷문은 77도까지 열려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4월 출시된 2019년형 QM6는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선택 사양 추가를 통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모든 트림엔 열 차단 기능이 추가된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가 적용됐다. 열 차단 윈드실드는 열기가 실내로 가장 강하게 전달되는 앞유리의 열에너지 차단율을 높여준다. 더운 여름철에 유리창 열기가 전달되는 것을 줄여준다. 일반적으로 고급 차에만 적용됐는데,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모델은 동급에서 QM6가 유일하다.

선택 사양 폭도 넓어졌다. 디젤 모델인 QM6 dCi에만 있던 최고급 트림 'RE 시그니처(RE Signiture)'를 QM6 GDe에 신설해 가솔린 SUV 선택의 폭을 넓혔다. QM6 GDe RE 시그니처는 디젤 모델과 동일하게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가죽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기존과 같이 디젤 모델 대비 290만원 낮게 책정했다.

RE 시그니처 트림 전용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도 선보였다. 선택사양 추가를 통해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패키지를 선택하면 블랙 나파 가죽 시트를 비롯해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 블랙 스티치 및 인조 가죽 커버가 적용된 대시보드 하단과 글로브박스(조수석 도구함) 등이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480만~3050만원, 디젤 모델은 2770만~3510만원이다.




곽래건 기자(r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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