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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센 승부처] ‘7월 무실점 행진’ 김태훈, SK 마운드 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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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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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SK 좌완 김태훈(28)이 다시 한 번 빼어난 투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4로 이기고 후반기 첫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 적시에 점수를 뽑은 타선도 힘을 냈지만, 역시 위기 상황을 정리한 김태훈이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한 경기였다.

SK는 3-0으로 앞선 5회 선발 문승원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연속 2안타를 허용한 문승원은 무사 1,2루에서 노진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추가 실점은 분위기까지 내줄 수 있었다. 여기에 NC는 3~5번 중심타순으로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그러자 SK는 일찌감치 불펜서 대기하던 김태훈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다.

김태훈은 7월 6경기, 최근 7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SK 마운드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3점대까지 떨어져 있었다. 그런 김태훈은 이날도 힘을 냈다. 우선 나성범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린 김태훈은 스크럭스와 권희동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었다. 패스트볼은 145㎞를 상회했고 볼끝에도 힘이 있었다. 슬라이더는 우타자 몸쪽으로 급격하게 꺾이는 빠른 슬라이더, 그리고 높은 쪽에서 존으로 들어오는 상대적으로 느린 슬라이더를 고루 섞으며 위기를 정리했다. 공에는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4-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1사 후 김성욱과 김찬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서 NC는 대타 최준석을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김태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준석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는데 재빠르게 움직여 이를 잡아냈고, 침착한 2루 송구로 병살타를 엮어냈다. 이날의 최대 승부처에서 김태훈이 웃었고, 이는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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