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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PO 톡] "난 포로였다"…벵거, 아스널 '장기 집권'을 후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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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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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2년 동안 같은 구단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커리어 사상 가장 큰 후회'를 묻는 질문에 아르센 벵거(68) 전 아스널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그 기간 동안 도전을 하지 못했다면서 '장기 집권'을 아쉬워했다.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지난 4월 아스널과 이별을 알렸다. 당시 벵거 감독은 직접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면서 "팬들이 팀 뒤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 내 사랑과 지지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시기를 본인이 선택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내 결정은 아니"라며 사실상 경질됐다는 것을 은연 중 드러냈다.

아스널을 떠나 야인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라디오 RTL을 통해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가장 큰 후회에 대해 "아마도, 같은 구단을 22년 동안 맡은 것"이라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이어 "나는 많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도전 또한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때때로 나는 포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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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벵거 감독은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현재 일본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도 휩싸인 상황. 벵거 감독은 조심스럽게 복귀 의사를 드러내다.

벵거 감독은 "나는 늘 팀을 관리하는 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훨씬 더 흥미로운 것으로 느낀다"면서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1년에 10경기를 맡게 된다. 구단에서는 60경기 가량을 지휘한다. 경기는 내게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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