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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용덕 감독 "정근우 2군서 좌익수로…김성훈, 김진영 대체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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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2루수 정근우(36·한화 이글스)가 2군에서 '외야수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근우가 19일 함평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좌익수로 출전한다. 현재 1군에서 뛰는 내야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 정근우의 활용 폭을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17일 서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지난달 8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정근우는 재활 마지막 단계를 소화하고 있다. 한 감독은 "지금은 목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 조금 더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근우의 1군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서 한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현재 한화 주전 2루수는 강경학이다. 백업 내야수였던 강경학은 전반기에 타율 0.330, 4홈런, 17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전 2루수'로 신분 상승했다. 고졸 신인 정은원도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사실 한 감독은 6월 초에 이미 '정근우의 내·외야 겸업'을 구상했다. 정근우는 6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외야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6월 7일 정근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외야 훈련을 잠시 중단했다.

한 감독은 주전 야수들의 체력 문제를 후반기 성적의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정근우가 내·외야를 오가면 야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한 감독의 판단이다.

17일 한화의 2군 경기에는 주목할 투수 두 명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완 김성훈이 선발로 나서서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진영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선발 키버스 샘슨이 17일 kt wiz전이 끝난 뒤, '출산 휴가'를 얻어 미국으로 향한다. 17일 한국으로 온 새 외국인 투수 데비이드 헤일은 21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24일 혹은 26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 감독은 임시로 선발 등판할 두 투수로 김성훈과 김진영을 택했다. 김진영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김성훈은 22일 삼성전에 나선다.

한 감독은 "두 투수에게 '도망가지 말고 과감하게 타자와 맞서라'라고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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