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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취임 100일 간담회 "연내 금융권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시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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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박차..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구축, 안전한 데이터활용 기술지원


파이낸셜뉴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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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이 현재 각 금융권역별로 도입된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상호연동시키는 표준안을 마련해 연내 시범 적용키로 했다.

또한 금융분야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과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금융사의 내부통제 및 법규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이 은행권, 금융투자업권, 생명보험업권 등 권역별로 구축돼 있어 연동이 어렵다"면서 "연내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초안'을 개발해 금융회사와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분산원장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분산원장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김 원장은 "금융분야 혁신성장의 화두인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비식별(익명)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보유정보·필요정보를 상호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풍부한 데이터 인프라 및 유통시장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핀테크기업이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비용을 절감하고 급변하는 규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CT기술을 활용해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 원장은 "레그테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각종 보안점검 및 보고서 업무가 자동화되며, 복잡한 보안규제 변화를 쉽고 빠르게 검색·확인할 수 있어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별 금융회사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보안지원을 확대하고, 금융권 디도스 공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융산업 신뢰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 역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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