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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생애 첫 올스타' 추신수 "영어가 제일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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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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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스타전 출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올스타전은 30개 구단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라며 "내가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야구 신(神)이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매일 한 걸음씩 내디뎠다. 매일 열심히 하며 야구를 존중하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다. 현역 선수 최장 기록(조이 보토, 알버트 푸홀스·48경기)을 넘어 홈런왕 베이브 루스(51경기)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51경기 연속 출루와 올스타전 출전으로 한국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추신수는 "너무 과하다. 지금도 내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을 186개로 늘리면서 마쓰이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그는 "마쓰이 히데키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홈런을 더 칠 수 있었을 뿐 큰 의미는 없다"며 몸을 낮췄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으로 넘어와 마이너 리그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추신수다. 2015년엔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수많은 기록을 깨트린 추신수지만 그의 여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엔 "영어"라고 대답했다.

그는 "영어를 배우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시간을 영어에 할애했다"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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