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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T 남북경협 심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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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제협력 논의가 활성화됨에 따라 ICT 산업 분야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KT는 북한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소·벤처기업과 남북경협 기회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 장관),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장 비롯해 남북협력 관련 기관·단체 및 ICT산업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선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ICT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ICT 대기업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북한 사업기회를 발굴해야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세현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의 연결은 결국 IT인프라의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고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으로 발전하기 위해, ICT 분야의 남북협력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ICT 분야의 협력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희수 소장은 "개성공단 통신지원을 경험한 바 있는 KT는 남북경협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르완다,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서 ICT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 무궁화 위성, 해저케이블까지 육해공을 통해 ICT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KT가 중소·벤처 ICT기업들과 함께 북한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개최한 '남북 ICT 교류협력 방안 정책 세미나'에도 KT와 SK텔레콤 임원들이 참석해 북한의 통신 인프라 상황을 고려한 모바일 퍼스트 전략, 위성 활용 등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이통사간 ICT 남북경협 논의 주도권 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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