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공동개발사업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인도가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핵융합실험로를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건설하고 운영하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ITER 국제기구는 최근 장치 건설 공정률 약 57% 이상을 달성, 2025년 최초 플라즈마 실험을 목표로 장치 운영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 정비 및 전문가를 확보하는 중이다.
8월부터 ITER 국제기구 장치운영부장으로 일하게 되는 오영국(사진) 박사는 ITER 장치 운전을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 및 유지 전략·절차 정의를 비롯해 통합 시운전 및 최초 플라즈마 실험에 대한 상세계획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오영국 박사는 지난 25년간 핵융합 연구를 수행해 온 전문가로,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KSTAR 장치 운영과 실험을 총괄하는 등 핵융합 장치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ITER와 같은 초전도체를 사용한 유일한 핵융합장치인 KSTAR 장치의 운영을 이끌며, 세계 최초로 ITER 운전 조건 하에서 장시간 플라즈마불안정성(ELM)을 완벽 제어하는 등 ITER 장치 운전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해 ITER 초기 운전을 책임질 적임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ITER 국제기구에는 KSTAR 개발을 이끌어 온 이경수 박사, 최창호 박사, 양형렬 박사 등이 기술총괄 및 장치조립·건설, 진공용기 제작 등 핵심 분야를 총괄하며 ITER 사업을 이끌고 있다.
유석재 핵융합연구소 소장은 “오영국 박사의 ITER 국제기구 선임은 ITER 장치 건설뿐 아니라, 향후 장치 운영에 대한 주도권 확보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rebor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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