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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부겸, 전당대회 불출마…"대통령 부담 스스로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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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출입기자단에 입장문 보내 거취 밝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 끼치고 있는 상황"

"개각과 저의 출마 여부 연동…송구스러운 일"

"저로 인해 혼선과 억측 야기…부끄러울 따름"

"모름지기 정치인, 나아감·물러섬이 분명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자료사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불출마한다.

김 장관은 17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지난 7월1일 저는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17일 현재 개각이 아직 단행되고 있지 않는 상태"라며 "하지만 저는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장관으로서는 직에 머무는 날까지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한 시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이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도록 간절한 애당심을 늘 간직하겠다"며 "국민들은 우리 당에 걸어주신 기대가 너무나 크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훌륭한 지도부가 구성돼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 간에 협치가 활짝 꽃 피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거취를 밝히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개각과 저의 출마 여부가 연동돼 버렸기 때문이다. 개각과 입후보가 모두 연일 소문만 무성한 채 지체되는 것도 저로선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가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하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로 인해 혼선과 억측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등록 마감이 임박한 지금까지도 후보들의 출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온 저의 탓이 적지 않다"며 "모름지기 정치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이 분명해야 한다고 배웠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다. 이에 제가 먼저 결론 내리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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