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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타이어 홈 깊이 ‘2.8㎜’, 여름철 안전운전의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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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제안하는 여름철 타이어 관리법

뉴스1

홈 깊이가 1.6㎜ 이상인 타이어 배수 양호(왼쪽), 홈 깊이가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수막현상 발생(한국타이어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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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35도를 넘는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도로 상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어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와 부족한 공기압 때문에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생기는 펑크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철에는 안전한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타이어 마모 정도, 공기압 변화, 찢어짐, 갈라짐 현상 등 타이어 안전 점검 및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오는만큼 함께하는 가족, 연인 등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타이어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안전 운전이 어렵고, 일반 도로에서 보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이 어렵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타이어는 빗길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는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배수 능력이 낮아져 물 위에서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생기게 된다.

수막현상은 고속주행 시 더욱 심화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휴가철 특히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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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 타이어와 마모 타이어 배수 상태 비교(한국타이어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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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실제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또 시속 80km로 코너링 했을 경우 마모 상태가 거의 없는 새 타이어는 2~3m 반경 안에서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어 마모 한계선은 1.6㎜지만 여름철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2.8㎜ 정도인 상태에서 마모 한계까지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도 점검과 함께 여름철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 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또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반면 타이어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 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푼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쉽게 손상될 뿐만 아니라 중앙 부분에서 이상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관리 요령"이라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 전체적으로 균일한 마모를 유도해 타이어의 수명 연장과 함께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memory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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