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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행 알쓸신잡] 언제 떠날까? 동남아 대표 국가 날씨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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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익어간다는 표현이 예사롭지 않다. 2018 대한민국의 여름은 그야말로 핫 뜨거 핫이다. 그래서 이 뜨거움을 피해 떠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상당수의 여행객이 찾는 곳이 남쪽나라다. 상식적으로 적도와 가까울수록 덥기 마련이고, 그럴수록 대기가 불안정해 시시때때로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날씨가 좋아지기만 기다려야 할까. 여행도 준비 잘하는 사람이 잘 다니는 법이다. 스카이스캐너에 의뢰해 한 여름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주요 6개국의 날씨를 살뜰히 정리했다.

◆ "태국, 비 맞을 각오하세요"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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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 11월부터 5월까지는 건기다. 때문에 한여름 태국을 찾는다면 비 맞을 각오를 하는 게 좋다. 반면에 11월부터 2월은 평균 최저기온이 20도, 최고 기온이 31도 정도이기 때문에 여행하기 최적이다. 치앙마이는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4.2도, 최고 기온이 29.4도로 일교차는 크지만 선선해 도보여행이나 골프 등의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끄라비는 12월에서 4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콕은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좋은데 그중 12월이 평균기온이 가장 낮다. 일교차가 크니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 "캄보디아 여름여행은 피하는게…"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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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1년의 반 이상이 우기다. 3월부터 10월까지 비가 잦다. 특히 10월에는 평균 24일 정도 비가 오고, 강수량도 평균 300mm가 넘는다. 11월부터 2월까지 23도 정도의 날씨로 여행하기 적당하지만, 일교차가 10도가 넘어가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캄보디아로의 여름여행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지만 어쩔 수없이 가야한다면 우산이나 우비 말고도 선글라스와 자외선차단제를 꼭 챙겨가야 한다. 비가 자주 와도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고, 잠시 해가 날 때 굉장히 햇빛이 강렬한 만큼 필요하다.

◆ "말레이시아, 아침·저녁 의외로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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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기본적으로 고온 다습한 기후의 나라다. 하지만 생각보다 덥지 않다. 특히 아침, 저녁에는 시원한 편이라 다른 동남아 지역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동쪽 말레이시아는 10월부터 2월을 우기로 보지만, 비가 내린 후 금세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난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쪽 말레이시아는 11월에서 3월까지가 우기다. 이 기간 1~2시간 천둥과 함께 비가 쏟아지지만, 이쪽 역시 금세 그친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남쪽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는 10월부터 2월까지가 우기다.

◆ "6~11월 우기 필리핀, 태풍이 관건"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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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6도 정도로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가진 필리핀은 10월부터 5월이 건기다. 그중 12월부터 2월은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 가장 적합하다. 가끔 스콜성 비가 내리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에 속한다. 우기 기간에는 스콜성 비가 주로 내린다. 사실 관건은 태풍이다. 우기 중 20개 정도의 태풍이 몰려 올라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필수다.

◆ "말레이시아 강한 햇빛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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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열도답게 지역마다 날씨가 조금씩 다르다. 평균적으로 10월부터 3월 초 까지를 우기로 본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소나기가 내렸다가 그친다. 간혹 2~3일 정도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도 있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로 평균 온도가 32도 정도다. 옷이 금세 마를 만큼 건조하고 햇빛이 강렬하다.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라면 여름 시즌에 꼭 가볼만한 곳이다.

◆ "베트남 고·저지대 따라 날씨 변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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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열대, 아열대, 온대기후에 걸쳐 있다. 때문에 방문하는 지역에 따라 다른 날씨를 만날 수 있다. 지형 또한 복잡해 북부와 남부, 고지대와 저지대에 따라 날씨의 변화가 크다. 하롱베이와 하노이가 있는 북부 지방은 5월부터 10월까지가 여름, 11월부터 4월까지가 겨울이다.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거의 없이 무덥다. 다낭이 속한 중부지방은 5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남부지방의 호치민은 일 년 내내 습하고 덥다. 5월부터 11월의 불쾌지수가 최고로 상승한다. 12월부터 4월까지는 겨울이지만, 평균 온도가 27도 정도로 낮지 않고 습하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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