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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통령 합성사진ㆍ성체모독 워마드, 경찰 수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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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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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 게시하고 조롱까지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게시하며 모욕적인 발언을 한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오 대표는 “여성의 권리와 권익을 지지하지만, 최근 워마드의 게시물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오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으로 워마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사 초반 실제 합성 게시물을 올린 게시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워마드에서는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수차례 올라와 물의를 빚었다. 다른 남성의 나체 사진에 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있는 나체 사진 등을 합성해 게시하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욕설도 다수 포함됐다.

워마드는 이전에도 천주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체에 “예수 XX”라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불에 태우는 등의 훼손 사진을 올려 천주교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된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 게시물 등은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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